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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 수원FC를 꺾고 7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이에 맞서는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브루스를 필두로 이승현과 배지훈이 공격에 앞장섰다. 임창균, 카르모나, 이광진이 중원을 조율했다. 황재훈 임하람, 레이어, 김봉래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상욱이 꼈다.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수원FC는 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팀 순위는 6위까지 밀려났다. 안산은 6경기 연속 무승, 9위에 머물러 있었다.
수원FC가 승부수를 먼저 띄웠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배지훈을 빼고 백성동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그러나 선제골은 안산의 몫이었다. 안산은 전반 44분 한건용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한건용은 라울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튕겨 나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안산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이번에도 득점은 안산의 몫이었다. 안산은 후반 10분 김병석의 중거리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라울-장혁진-김병석으로 이어진 패싱 플레이가 빛났다.
변수가 있었다. 부상이다. 안산은 후반 15분 손기련이 부상으로 물러났다. 빈자리는 정현식이 채웠다. 안산은 뒤이어 김병석을 빼고 홍동현을 투입해 안정을 찾았다.
수원FC는 마음이 급해졌다. 게다가 후반 25분 레이어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25분 임창균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송수영으로 변화를 줬다.
안산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2분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라울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후반 43분 라울의 중거리슛까지 더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