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리그 이적시장 결산]어느 팀이 어디를 주로 보강했나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07-31 21:11


2017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가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새로 입단한 칼레드(왼쪽)와 이명주가 입단식에서 장기주 서울 사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7.02/

2017년 K리그 여름 이적시장에서 총 74명이 새로 등록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28일 추가등록을 마감한 결과, 클래식(1부)에선 27명(이적 5명, 임대 10명, 자유계약 12명)이 새로 영입됐다. 토종 선수 14명, 외국인 선수는 13명이었다. 챌린지(2부)에선 47명이 새로 등록했다. 국내 선수 38명, 외국인 선수 9명이었다. 반면 팀을 떠난 선수는 총 73명(클래식 27명, 챌린지 46명)이었다. 클래식 보다 챌린지 팀들이 이적시장에서 더 활발하게 움직였다. 후반기 K리그 등록 선수는 총 766명(클래식 413명, 챌린지 353명)이었다.

변화는 팀 별로 달랐다. 클래식의 경우 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대구FC가 나란히 가장 많은 4명씩 새로 영입했다. 반면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전북 현대와 2위 수원 삼성은 추가 등록 선수가 단 한명도 없다.


2017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수원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가 9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김민우와 제주 윤빛가람이 치열한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7.09/
전반기 5위로 다소 주춤했던 서울은 이명주 칼레드 코바에 이어 송진형으로 보강에 마침표를 찍었다. 2~3선의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이 4명 영입이 모두 자유계약이라 서울이 큰 돈을 투자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명주가 무릎을 다치면서 당장 쓸 수 없게 된 점이 아쉽다. 제주는 마르셀로와 황일수 등 5명을 떠나보낸 대신 마유송 류승우 등 공격수 3명과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영입했다. 포항은 베테랑 수비수 김광석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도현 안세희를 영입했고, 완델손 김승대를 데려와 양동현의 부담을 덜었다.

후반기 강등 탈출 싸움을 할 가능성이 높은 대구도 주니오 프라니치 전현철 김동우를 영입했다. 프라니치는 아시아쿼터 영입이다. 전반기 돌풍의 주역 강원은 한국영 나니 제르손을 영입했다. 전북과 수원 삼성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돈'을 풀지 않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미드필더 한교원이 공익근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여러 후보를 놓고 영입을 검토했지만 올해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고 정규리그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 영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남으로 온 김동찬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광주로 온 맥긴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군경팀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한 팀은 경남(6명)이다. 같은 챌린지(2부)에서 경쟁하는 성남과 서울 이랜드 역시 5명의 추가 선수를 영입, 후반기 반격을 준비했다. 전반기 1위 경남은 우승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경남은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를 2명씩 영입했다. 득점력이 약한 성남은 김동찬 등 공격수 3명을 영입, 공격에 힘을 실었다. 전반기 좋은 흐름을 타지 못했던 서울 이랜드는 공격과 수비에서 새 선수를 영입, 변화를 꾀했다.

경찰팀인 아산 무궁화는 12명의 신입 선수를 선발하며 두터운 선수층을 구축했다. 반면 군팀 상주 상무는 선수단 변동 사항이 없다.

주목할만한 외국인 선수도 있다. 광주는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북아일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맥긴을 영입했다. 유로2016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맥긴은 셀틱(스코틀랜드)에서 기성용 차두리와 함께 뛴 적도 있다. 서울은 K리그 최초 이란 국적 외국인 수비수 칼레드를 영입했다. 그는 이란 프로리그 및 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2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서울 이랜드는 일본인 미드필더 와다 토모키를 영입했다. 토모키는 이랜드에서 19경기를 뛴 와다 아츠키의 친동생이다. 한 팀에서 형제가 함께 뛰게 됐다.


전반기 울산에서 뛰었던 크로아티아 공격수 코바는 서울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서울 수비수 김동우는 임대로 대구로 이동했고, 제주 수비수 김상원 역시 광주로 임대됐다.

해외파 이명주 송진형(이상 서울) 김승대(포항) 윤빛가람(제주) 김재성(전남) 김형일(부천) 등은 K리그로 컴백했다. K리그에서 뛴 경험은 없지만 토종 국가대표인 한국영도 강원에 합류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리그 내 선수 이동 보다 클래식과 챌린지 사이의 선수 이동이 더 활발했다. 11명의 선수가 클래식에서 챌린지로, 5명은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옮겼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K리그 클래식 2017년 7월 추가 등록 마감 현황

구단=IN(영입)=OUT(이적)

전북= - =김보경(MF)

수원삼성= - =김종민(FW) 박현범(MF) 민상기(DF)

울산=수보티치(FW) 타쿠마(MF)=남희철(FW) 정승현(DF)

제주=류승우 김도엽 마유송(이상 FW) 윤빛가람(MF)=마르셀로 황일수 권용현(이상 FW) 김선우(MF) 김상원(DF)

서울=이명주 송진형 코바(이상 MF) 칼레드(DF)=마우링요(FW) 김근환 윤종규 김동우(이상 DF)

강원=나니(FW) 한국영(MF) 제르손(DF)=이 용 발렌티노스(이상 DF)

포항=김승대 완델손(이상 FW) 안세희 오도현(이상 DF)=김동기(FW) 박선용(DF)

전남=김재성(MF)= -

상주= - = -

대구=전현철 주니오(이상 FW) 김동우 프라니치(이상 DF)=레오(FW) 이재권(MF)

광주=완델손 맥긴(이상 FW) 김상원(DF)=바로스(FW) 조성준 와다(이상 MF)

인천=엔조(FW) 곽해성(DF)=달리(FW) 박세직(MF) 이학민(DF)

챌린지(2부)

구단=IN(영입)=OUT(이적)

경남=권용현 안성빈(이상 FW) 강승조 김선우(이상 MF) 김근환 윤종규(이상 DF)=김도엽(FW) 이현웅(MF) 박주성 전상훈 박현욱(이상 DF)

부산=레오(FW) 이재권(MF) 이준희(DF)=홍동현 김종민 전현철 루키안(이상 FW) 허범산(MF) 박병현 유지훈(이상 DF)

부천=호드리고 정성훈(이상 FW) 김형일(DF)=하리스(FW) 김영남(MF)

성남=김동찬 김동기 다리오 흡로홉스키(이상 FW) 이학민(DF)=황의조 파울로 다리오(이상 FW) 곽해성 오도현(이상 DF)

아산=김부관 김륜도(이상 FW) 김민균 박세직 조성준 김영남 허범산(이상 MF) 박선용 민상기 이 용 김상필 구대영(이상 DF)= -

수원=카르모나(MF) 김봉래(DF) 김다솔(GK)=윤태수 김부관(이상 FW) 김혁진 가빌란(이상 MF) 안재훈(DF) 이인수(GK)

안양=루키안(FW) 이현웅(MF) 김찬영(DF)=김영도 안성빈 알렉스(이상 FW) 김민균(MF) 김남탁 구대영 안세희(이상 DF)

안산=홍동현(FW) 김병석 조우진(이상 MF)=윌리엄(FW) 박경익 류현진(이상 DF)

서울이랜드=심광욱 알렉스(이상 FW) 토모키(MF) 유지훈 안재훈(이상 DF)=김병석(MF) 이준희 김봉래(이상 DF)

대전=김찬희 브루노(이상 FW) 전상훈 박주성(이상 DF)=한승엽 남윤재(이상 FW) 조예찬 강승조 공용훈 김정주(이상 MF) 안일주(DF)

※7월 31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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