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상주 상무-전북 현대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감독 선임 직후인 지난 8일 '전주성'을 찾아 전북-울산전(4대0승)을 관전한 후 K리그 클래식 4번째, 전북의 경기를 두번째로 체크했다.
신 감독은 K리그 베테랑 선수들이 강한 동기부여가 되는 측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표팀이 K리그로 눈을 돌리게 되면 K리그 선수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대표팀의 근간은 K리그다. K리그가 튼튼해야 대표팀이 튼튼해진다"며 K리그 사랑을 설파했다. "러시아와의 최종예선 2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사는 경기다. 세대교체는 그 후다. 2경기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다.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 주중, 주말 경기의 살인적 스케줄을 소화하는 리그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가장 힘든 시기"라고 했다. "주중 주말, 날씨도 후텁지근하고 이럴 때 경기하기가 쉽지 않다. 나도 이런 경기를 많이 뛰어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그것을 감안해서 선수들을 보고 있다"고 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뒤로 빼지 않고 태극마크의 꿈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신 감독은 "당연하다"고 했다. "태극마크,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실력만 있다면 나이는 아무 상관없다. 당연하다"고 긍정했다.
7월말까지 K리그 경기를 지켜보며 '매의 눈'으로 엔트리 선발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백지상태다. 정해진것은 없다. 새로운선수가 누가 있는지, 기존 선수와 간접 비교하면서 보고 있다.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 선수들인 만큼 상대에 맞는 상대성도 선발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날 신 감독은 날선 시선으로 양팀 선수들을 관찰한다. 전북의 원톱 이동국이 선발로 나왔다.이재성, 이승기 등 공격수들과 국대 수비수 출신 김진수, 최철순과 함께 '1996년생 괴물 센터백' 김민재도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상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마감직전토토 국내 유일 실시간 현장정보 무료 제공 이벤트 실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