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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 포돌스키, 중국리그 일갈 "엘리트리그 안 된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07-13 06:50


일본 간 포돌스키 ⓒAFPBBNews = News1

독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32·빗셀 고베)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1부)에 일침을 가했다.

포돌스키는 최근 일본 J리그 빗셀 고베 유니폼을 입었다. 터키 갈라타사라이를 떠나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지난 주 고베와 2년 계약했다. 연봉은 1000만유로로 알려졌다. 그는 일본 진출 전 중국 슈퍼리그 팀들과의 협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돌스키가 중국 팀과 계약했다면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포돌스키는 최근 독일 대중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슈퍼리그는 결코 엘리트 리그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미국 ESPN이 13일 보도했다.

그는 "물론이다. 중국으로 갔다면 연봉으로 1500만유로에서 2000만유로는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협상의 방식이 거의 범죄 수준이었다. 8~9명의 에이전트가 개입돼 있다"고 말했다.

포돌스키는 중국에서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지만 이런 식이라면 결국 선수 호주머니로 돌아오는 돈은 많이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돌스키에 앞서 많은 유럽 빅리그 스타들이 중국 슈퍼리그로 진출했다. 브라질 출신 골잡이 테베스(상하이 선화) 헐크 오스카(이상 상하이 상강) 파투(톈진) 파울링요(광저우 헝다) 라베치(허베이) 등이 중국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포돌스키는 만약 지금 같은 식이라면 중국리그는 큰 미래가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나는 중국을 좋아한다. 많은 팬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곳에서의 축구는 결고 분데스리가 처럼 될 수 없다. 그들이 현재 하고 있는 방식으로는 베스트 리그 되고 싶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포돌스키는 현재 중국리그에서 일어나고 있는 뒷면을 보라고 충고했다.

최근 2~3년 동안 중국 슈퍼리그는 빅머니를 투자해 빅스타 영입에 열을 올렸다. 팀들간 과도한 출혈 경쟁이 펼쳐졌다. 수천억원의 돈을 펑펑 썼다.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에이전트들이 개입되는 부작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정부는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를 줄였다. 거품을 줄이자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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