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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 자원' 장현수, J리그 FC도쿄행 확정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7-12 17:05



'A대표팀 수비수' 장현수(26)가 일본 무대로 돌아간다.

장현수는 12일 일본 J리그 FC도쿄행 이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날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장현수는 최종 사인까지 마쳤다.

FC도쿄는 장현수에게 친숙한 구단이다. 2012년 프로데뷔를 이 곳에서 했다. 2013년까지 두 시즌간 리그 40경기를 뛰면서 4골을 기록했다.

커리어가 화려하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다. 2016년 리우올림픽 땐 와일드카드로 최후방을 지켰다.

2013년 이란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A대표팀 첫 발을 디딘 장현수는 이후 줄곧 부름을 받았다. A매치 36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장현수는 1m87로 뛰어난 제공권은 물론 대인마크와 빌드업까지 갖춘 수비수다. 2014년 광저우 부리의 러브콜을 받아 중국행을 결정했다.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연착륙했지만, 올해 위기가 왔다.

중국축구협회가 외국선수 등록 규정을 바꿨다. 기존 5명 보유 5명 출전에서 5명 보유 3명 출전으로 변경됐다. 광저우 부리엔 에란 자하비(이스라엘), 헤나티뉴, 주니오르 우르소(이상 브라질), 아포스톨리스 지아누(호주)가 있다. 이 중 자하비 헤나티뉴, 우르소가 주축으로 뛰고 있다. 장현수는 올 시즌 리그 1경기 출전에 그쳤다. 동시에 A대표팀의 위기가 겹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명예 회복이 절실한 시점. 장현수도 현실을 인정했다. "누군가 다치지 않으면 경기에 투입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뛸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했다. FC도쿄가 적극적이었다. 장현수는 자신의 가치를 다시 입증하기 위해 약 4년만에 J리그 복귀를 결심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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