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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이적생’ 한국영 “첫 경기 점수는 50점”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7-09 21:20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첫 경기 점수는 50점이다."

강원의 이적생 한국영이 허허 웃었다.

강원은 9일 평창알펜시아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상주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0 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울산을 밀어내고 2위로 뛰어올랐다. 4경기 연속(2승2무) 무패행진을 달렸다. 무엇보다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경기 뒤 한국영은 "훈련량이 많지 않았는데 감독님께서 편하게 해주셨다. 3주동안 훈련 안하고 3일 운동하고 경기에 나섰다. 빨리 교체돼 나간 탓에 팀에 악영향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팀이 무실점으로 이겨서 다행이다. 생갭다 너무 빨리 교체돼 나갔지만, 팀이 이겼기에 50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속팀이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신태용 감독께서도 나를 한 번이라도 더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평창=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총평.

훈련량이 많지 않았는데 감독님께서 편하게 해주셨다. 3주동안 훈련 안하고 3일 운동하고 경기에 나섰다. 빨리 교체돼 나간 탓에 팀에 악영향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팀이 무실점으로 이겨서 다행이다. 생갭다 너무 빨리 교체돼 나갔지만, 팀이 이겼기에 50점을 주겠다.


-첫 경기 감각은 어떤가.

체력적인 부분 걱정은 했다. 주변에서 많이 배려해 주고,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줘서 뛰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K리그는 어떤가.

대학교 1학년 마칙 해외에서 있었다. 외인이라는 신분으로 있다가 K리그에 왔다. 한국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한국어로 말할 수 있는 것, 음식 등 경기 외적으로도 나를 안정시켜주는 게 있었다.

-해외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해외에서는 외국인 선수라는 부담감이 컸다. 특히 카타르에서는 1~2경기에 따라 달라졌다. 한국에서는 그 부담은 없다. 감독님께서 원하는 것만 열심히, 꾸준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크게 불편하거나 어려운 것은 없다.

-낯선 환경.

하루는 이 곳에서 운동했다. 굉장히 낯설었다. 집중도 되지 않았다. 뜨거운 분위기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낯선 부분은 자연스레 잊혀졌다.

-가장 친한 동료는 누구인가.

따가운 시선도 있었다. 대표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나에게도 여론의 시선이 따가웠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 부담을 갖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근호 형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이 편안하게 해줬다.

-대표팀에서의 도전도 중요할 것 같다.

지금 대표팀을 거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소속팀이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신태용 감독께서도 나를 한 번이라도 더 볼 수 있을 것 같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어떤가.

대표팀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어디서 뛰든 감독님께서 원하는 것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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