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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페체신(31)을 영입했다. 1m86-90kg의 탁월한 체격을 보유한 페체신은 헝가리 17세 이하(U-17), 19세 이하(U-19), 21세 이하(U-21) 청소년 대표 및 국가대표를 거쳤다. 이탈리아와 헝가리 리그 등에서 200경기 이상 출전한 베테랑이다.
노 감독이 처방전을 내렸다. 변신을 요구했다. 노 감독은 "페체신은 주로 원톱 공격수로 나선다. 그런데 마무리하는 장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오히려 현 상황에서는 2선 공격수로 뛰는 자일의 득점력이 더 좋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페체신이 동료들을 도우면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게 더 낫다. 페체신에게 공격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페체신은 최근 펼쳐진 2경기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 연달아 도움을 기록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전남은 서울, 제주 등 강팀으로 불리는 두 팀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9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노 감독은 "페체신의 말을 잘 들어보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단어가 많다"며 "페체신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더욱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페체신은 8일 열리는 포항과의 19라운드 원정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