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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나이얼 맥긴(30)이 광주에 입단한다.
당초 맥긴 영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워낙 명망이 높았다. 하지만 광주의 의지가 강했다. 선수도 새로운 도전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긴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6경기에 나섰다. 마지막 출전은 지난달 10일 아제르바이잔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였다. 당시 맥긴은 전반 25분 가레스 맥컬리를 대신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발을 두루 쓰는 맥긴은 1m73-70kg으로 큰 체격은 아니지만 신체 밸런스가 좋다.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안정적인 볼 키핑에 뛰어난 전진 패스 능력을 갖췄다. 활동량도 풍부해 중원에 큰 힘을 불어넣는다.
무엇보다 큰 강점은 바로 골 결정력이다. 중거리 슈팅과 침투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골을 노린다. 그는 프로통산 274경기에 출전해 73골을 터뜨렸다.
경험도 풍부하다. 맥긴은 2008년 북아일랜드 리그 데리 시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무대를 거쳤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의 일원이었다. 2011~2012시즌 잉글랜드 3부리그 격인 리그원 브렌트포드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모두 수준 높은 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맥긴은 2012~2013시즌부터 스코틀랜드 리그 에버딘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K리그 클래식 최하위인 12위 광주는 최근 브라질 출신 공격수 완델손을 품에 안은 데 이어 거물급 미드필더 맥긴 영입으로 반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