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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의 능력은 알고 있다."
대구전을 앞둔 19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하대성은 "연승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짧고 굵은 출사표를 던졌다.
2010년부터 4년 동안 서울에서 뛰었던 하대성은 2014년 베이징 궈안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일본 J리그 FC도쿄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돌아왔다. 그러나 동계전지훈련 중 오른쪽 햄스트링이 부분 파열돼 재활에 몰두했다. 3월 11일 강원전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으나, 부상이 심해져 기나긴 재활 시간을 보냈다.
곧바로 이어지는 경기는 대구전. 하대성이 한때 몸 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그는 "올 시즌 아직 홈 유니폼을 입어보지 않았다. 대구전에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가게 된다면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하겠다. 수원전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이후 경기가 더욱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고 본다. 쉽지 않겠지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하대성의 복귀와 함께 서울은 미드필더 이명주를 영입하며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하대성은 "이명주와는 대표팀에서 뛰어본 적이 있다. 능력은 모두가 알고 있다. 활동량도 겸비했다. 팀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