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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 대한민국 최고 기량의 미드필더 이명주(27·1m76)를 영입하며 2017년 K리그 클래식 판도의 대변화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이번 FC서울 합류로 이명주는 축구선수로서 성장 가능성을 열어준 FC서울 황선홍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황선홍 감독과 이명주는 두 차례의 FA컵 우승과 한 번의 리그 우승을 함께 만들어냈던 경험이 있다. 당시 황선홍 감독은 프로에 갓 들어온 이명주의 재능을 단번에 알아보고 대한민국 정상급 미드필더로 키워냈다. 그 누구보다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잘 이해하는 이명주의 합류는 황선홍 감독의 전술운영과 팀의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명주는 포철공고와 영남대를 거쳐 2012년 K리그에 데뷔해 '겁 없는 아이'라는 별명 답게 그 해 신인상을 수상하며 단번에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이듬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선보이며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이명주는 당시 FC서울의 데얀, 하대성, 아디와 함께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고 MVP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1일까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이명주는 22일 메디컬 테스트 실시 후 FC서울에 정식으로 입단할 계획이다. 이후 곧바로 팀에 합류, 빠른 적응을 위한 본격적인 발맞추기에 들어간다.
일단 이번 시즌 말까지 이명주와 계약한 FC서울은 향후 시간을 갖고 군복무 이후의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