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대성(32·서울)이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화려한 복귀였다. 2010년부터 네 시즌 동안 서울에서 뛰었던 하대성은 2014년 베이징 궈안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일본 J리그 FC도쿄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세 시즌 만에 서울로 복귀했다.
기대가 컸다. 하대성은 서울에서 뛴 4시즌 동안 119경기에 출전, 22골-14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2010년, 2012년), 리그컵(2010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준우승하기도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그라운드에 돌아온 하대성은 펄펄 날았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호시탐탐 골을 노렸다. 경기 전 황선홍 서울 감독은 하대성의 경기 체력을 걱정했지만, 하대성은 이날 풀타임 소화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하대성의 복귀, 서울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하대성의 활약으로 수원전 승리한 것은 물론이고 전술 다양성도 꾀할 수 있게 됐다. 실제 황 감독은 수원전을 앞두고 "하대성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천군만마를 얻은 서울은 21일 홈에서 대구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