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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는 모두 함께 갈 것이다."
매우 중요한 경기. 전세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예정돼 있던 공식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연고지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때문이다.
현지시각으로 22일 밤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아레나 매표소 인근에서 테러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미국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막 끝난 시점에 발생한 탓에 청소년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테러로 6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다. 스웨덴에서 그 일을 해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큰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마음이 무겁다"며 "알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맨체스터는 모두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 뒤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 역시 "다 함께 이 어두운 시간을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유로파리그를 주관하는 유럽축구연맹(UEFA)은 결승전에서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준비돼 있던 공연을 취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