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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기자회견]기니 감독"한국 평가전도 안봐...16강이 목표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5-19 16:30


기니 미드필더 알세니 수마와 만주 디알로 감독

"한국과 세네갈의 평가전도 보지 않았다. 한국이 강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만주 디알로 기니 감독은 19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담담한 각오를 밝혔다. 미드필더 알세니 수마와 나란히 기자회견이 나섰다. 신태용 감독이 전력노출을 감추기 위해 노력했듯, 기니 역시 한국 취재진이 대부분인 기자회견에서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기니는 1979년 이후 무려 38년만에 U-20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아프리카 예선 3위로 U-20월드컵행을 확정했다. 잠비아에서 열린 2017 CAF U-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18년만에 본선에 올랐다. 잠비아에 1대3으로 패하고, 이집트와 1대1로 비겼지만 말리전에서 3대2로 역전승했다. 준결승에서 세네갈에 0대1로 패했지만 3-4위전에서 남아프리카를 2대1로 꺾고 3위에 올랐다. 2015년 칠레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도 한국과 격돌한 적이 있다. 골키퍼 무사 카마라, 공격수 야모두 투레, 미드필더 알세니 수마, 수비수 모하메드 카마라 등 선수들 대부분은 그때 멤버다. 모를라예 실라, 나비 방구라 등은 포르투갈 아루카 FC에서 활약한 에이스다. 아프리카 특유의 가공할 스피드와 강력한 카운트어택을 무기로 하는 팀이다. 아래는 디알로 감독 및 수마와의 일문일답이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개막전 앞서서 기니팀 마음가짐은? 주최국 한국에 대해 어떤 정보를 갖고 있는지

환영을 받으며 오게돼 감사하다. 사실 긴장하거나 그런 것 없다. 평온하다. 안타깝게도 한국팀에 대한 많은 정보가 없다. 17세 이하 월드컵 때 한국이 기니를 이겼었고, 전반적으로 아시아 축구가 역동적이고 빨리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팀이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하지는 않는다.

-최근 한국이 평가전도 많이 했는데 왜 정보가 부족한지.

멀리 떨어진 팀이라 그동안 관심있게 지켜보지 않았다. 한국-세네갈전을 관심있게 보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한국과 경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내일부터 시작해서 철저한 분석이 들어갈 것이다.


-수마 선수에게 묻겠다. 2년전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상대했을 때 한국은 어땠는지. 지난 2년간 기니 축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궁금하다.

2년전에 칠레에서 한국과 뛴 경험이 있다. 한국팀이 다이나믹하고 역동적인 인상은 받았지만 현재는 아무런 아이디어가 없다. 열심히 했고, 축구는 매순간 경기할 때 결과가 성장을 보여주는 것같다.

-38년만에 이번 20세 이하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가 얼마나 절실한지 궁금하다.

1979년 이후 월드컵에 진출 못한 것은 사실이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나름 강팀인 잠비아, 말리와 같은 조에서 조금씩 기회를 얻고 나아가면서 아프리카컵 본선에 진출하고, 이집트 세네갈과 겨루면서 기적이 있었던 찬스보다는 조금씩 성장해왔다. 운도 있었겠지만 많이 훈련하면서 아프리카에서 성적을 내면서 기회를 얻고 여기까지 왔다.

-20세 이하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평가전을 분석하지 않은 이유는? 자신감이 있어서인가.

경기를 치러야 되니까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이집트 같은 팀들도 정보가 많지 않았다. 말리도 이웃이긴 하지만 많은 정보를 갖고 겨루지 않았다. 2년전 한국과 겨룬 적이 있어서 한국에 대한 느낌은 어느 정도 있고, 모든 팀이 장단점이 있는데 한국, 일본 같은 아시아 축구팀은 다이내믹하고 빠르고 전술 적응도가 높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일부터 실전을 치르면서 자신감을 갖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기니 축구는 어떤 스타일이고 어떤 전술을 쓰는지 설명해달라.

내일 강점은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기니 축구의 목표는?

어찌 됐든 조별예선을 통과하고 16강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A조에서 16강에 들어갈 팀을 예상해본다면.

한국,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다들 강팀이라 내일 가봐야 알 것같다. 아프리카컵에서 기니팀이 공격, 수비, 전반적으로 약한 것이 사실이었다. 향상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 잠비아와 경기할 때도 졌기 때문에 모로코에서도 훈련하고 전훈을 통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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