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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파워스타디움(영국 레스터)=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욕심을 버렸다. 힘을 뺐다. 정답이었다. 골이 따라왔다. 손흥민이 새 기록을 쓴 원동력은 바로 '내려놓음'이었다.
손흥민은 18일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의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3-4-1-2 전형의 투톱으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 골 욕심이 컸다. 1골만 더 넣으면 새 역사였다. 손흥민은 차범근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에서 뛰며 기록했던 19골과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다만 최근 골이 없었다. 또 잉글랜드 무대 한국인 통산 최다 골 기록인 27골을 박지성과 함께 가지고 있었다.
골에 대한 욕심이 다소 과했다. 전반 5분 케인이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하려했다. 수비수가 달려와 반박자 빠르게 걷어냈다. 2분 뒤에는 손흥민이 개인기를 통해 수비수를 제친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골문을 빗나갔다. 14분에도 손흥민에게 찬스가 왔다. 문전 앞에서 혼전 중에 볼이 굴절되면서 뒤로 흘렀다. 손흥민이 달려들었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살짝 키를 넘기는 슈팅을 때렸다. 골문도 넘기고 말았다. 20분에는 케인이 스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수비수를 압박한 뒤 볼을 낚아챘다. 몸싸움으로 제친 뒤 그대로 침투 후 슈팅까지 때렸다.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손흥민은 침착해졌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공격 포인트가 나왔다. 전반 25분이었다. 하프라인 인근에서 알더베이럴트가 볼을 잡았다.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을 향해 달렸다. 알더베이럴트는 로빙패스를 올렸다. 손흥민에게 정확하게 배달됐다. 손흥민은 골키퍼와 마주했다. 욕심을 내지 않았다. 옆에서 쇄도하던 케인에게 패스했다. 케인은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리그 5호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36분 결국 손흥민은 골을 뽑아냈다. 알리가 아크서클 바로 앞에서 볼을 잡았다.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으로 치고 들어갔다. 알리는 볼을 찍어찼다. 손흥민은 이 볼을 바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골이었다. 이것으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20번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상승세를 탔다. 추가골을 넣었다. 아크서클 앞으로 돌진했다. 개인기로 레스터시티 수비수를 제쳤다. 그리고 바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슈마이켈 골키퍼도 손쓸 수 없었다. 볼은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교체아웃됐다. 들어가면서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벤치에서도 선수들 그리고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2골-1도움과 케인의 4골로 6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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