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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웃음' 신태용 감독 "자신감이 큰 수확"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5-11 22:34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펼쳤다. 이승우가 전반 38분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신태용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는 이승우.
청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5.11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펼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승우에게 작전을 전달하고 있다.
청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5.11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펼쳤다.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전달하고 있다.
청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5.11

"자신감이 가장 큰 수확이다."

신태용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은 1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서 2대0으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이 가장 큰 수확이다. 우루과이는 남미 1위고 전력도 강하다. 하지만 대등하게 그 이상 좋은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우루과이는 남미 최강이다. 남미 예선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하지만 신태용호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8분과 후반 추가시간 각각 이승우 강지훈의 골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신 감독은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하지만 아직 베스트11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 감독은 "그날 그날 따라 베스트 바뀔 순 있지만 윤곽은 있다. 오늘 뛴 선수들이 베스트라는 것은 보장할 수 없다"며 "상대 장단점 파악 뒤 베스트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그는 "스리백, 포백은 시합 중에도 넘나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오늘 선수들이 잘 이해해줬다. 잉글랜드, 아르헨전을 대비한 게 아니라 시합 중에 바꾸기 위해 써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전반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우루과이 압박에 공격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경기력이 올라왔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아직 어리고 경험 부족하다. 한 해 밑 선수들은 칠레 대회 했는데도 불구하고 주눅 든 분위기가 있었다"며 "받아쳐보면 돌려치기 축구, 공간 패스 축구할 수 있다. 처음엔 부족함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 가면서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폭 넓은 교체를 통해 많은 카드를 테스트했다. 신 감독은 "전체적으로 그리는 밑그림이 있다. 어느 한 선수의 팀이 아니라 원팀이다. 내가 경기 나서지 못하더라도 언제든 나서면 골 넣을 수 있다는 부분을 상기시키기 위해 모든 포지션서 교체를 하며 평가전을 치렀다"고 밝혔다.

그간 신태용호는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해왔다. 하지만 이젠 끝이다. 월드컵 무대에 맞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돌입한다. 신 감독은 "체력 훈련은 이제 거의 끝났다. 사우디전 전까지 했다. 이후엔 훈련 강도 높을 순 있지만 경기에 맞춰져있다 80~85% 넘나들고 있다. 내일 회복, 다음날 오픈 트레이닝 그리고 평가전 치른다"며 "근육 피로도 풀어주면서 가야 한다"고 했다.


걱정이던 백승호의 체력도 많이 올라왔다. 백승호는 90분 풀타임 활약을 했다. 신 감독은 "백승호는 포르투갈서 훈련 보고 지금 20일 개막전까지 맞는 프로그램 만들었다. 이제는 90분 소화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봐야 하기 때문에 안 뺐다. 처음 본 인상은 20분 못 뛰었고 포르투갈 가면서 45분 뛰었다"고 했다. 이어 "4개국 대회와 파주 훈련 거치면서 체력, 근력 꾸준히 만들었다. 오늘 90분 뛸 수 있었던 이유다. 마지막 점검으로서 성공적이다. 이젠 올라왔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변화도 있었다. 주장이 바뀌었다. 한찬희가 완장을 놓고 이상민이 찼다. 신 감독은 "한찬희가 주장으로서 고생 많이 했다. 잘 해줬다. 내가 모르는 상황에서 주장했다. 부담 주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 들었다"면서 "이상민이 과거 주장 경험이 있었고 세계 대회 나갔을 때 시합서 오는 경험 갖고 있다. 이번 파주 소집 때부터 이상민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환상적인 가위 차기 슈팅으로 골을 터뜨린 강지훈에 대해선 "강지훈도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4개국 대회 šœ 댓글 폭탄 다 맞았다. 보이지 않는 고생 했다. 이 골 계기로 털지 않았나 싶다. 강지훈도 중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청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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