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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7연전 연승 시동걸어볼까.'
14일 오후 3시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지는 2017년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2라운드 아산 무궁화와의 리턴매치가 분수령이다.
부산은 7승2무2패(승점 23)로 리그 2위, 아산은 5승3무3패(승점 18점) 리그 3위로 부산을 추격하는 중이다. 이번 주말 열리는 K리그 챌린지 경기 가운데 상위팀 간의 빅매치다.
부산은 지난 6일 부천전을 시작으로 홈경기 7연전에 들어갔다. 올시즌 홈 경기장을 구덕운동장으로 완전 이전키로 하면서 경기 일정이 조정되면서 연속 홈경기를 치르게 됐다.
부천전에서는 한동안 골맛을 보지 못했던 주장 박준태가 결승골을 만들어 내며 득점 루트 다양화에 가세했다. 더구나 한동안 연속골 폭풍을 몰고 왔던 이정협이 이번에는 박준태 골의 도우미로 나서며 7연전의 순조로운 스타트를 알렸다.
반면 아산은 절치부심이다. 같은 날 하위팀 안산과의 경기에서 일격을 당했다. 아산은 지난 4월 2일 부산과의 첫 맞대결에서 패배한 이후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로 회복세를 달리던 중이라 더 뼈아프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을 다시 만났다. 복수혈전을 노릴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부천전에서 올시즌 첫패를 기록한 부산은 이후 무패 행진을 했다. 3일 경남전에서 2패째를 당한 이후에도 부천전 승리로 돌아섰다. 이런 페이스라면 이번 아산전도 청신호다. 임상협 이정협 박준태, 루키안, 전현철 등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공격수들이 득점에 힘을 보태고 있고 새롭게 가세한 외국인 선수 야스다와 모라이스가 수비에서 팀 전력을 굳건히 받치고 있다. 11경기에서 17득점-8실점, 골득실 +9라는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군경팀으로 연고지를 이전해 올해 새출발한 아산은 각 포지션에 K리그 클래식 선수들이 포진한 만큼 우승 후보로 거론돼 왔다. 첫 대결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부산이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한편 부산 구단은 이날 경기에 VR체험존, 플레이그라운드 등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푸드뱅크, 홈런커피, 호두몽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먹거리도 제공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7연전을 모두 관람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7연전의 마지막인 6월 19일 성남과의 구덕 경기에서 추첨을 통해 이정협 친필 사인이 담긴 국가대표 유니폼을 제공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