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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스타디움(영국 맨체스터)=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은 투지를 보였다. 몸상태도 가벼웠다. 다만 그랬던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는 출전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청용은 많은 볼 터치를 가져가진 못했다.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에서 실수가 계속됐다. 자하와 벤테케를 이용하는 직선적인 공격 탓에 경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웠다. 게다가 스코어가 3대0, 4대0으로 벌어진 이후에는 팰리스 선수들이 사실상 경기를 포기한 듯이 보이며 더욱 힘들어졌다.
그럼에도 이청용은 투지를 보였다. 볼을 받기 위해 손짓을 하며 뛰고, 더욱 과감하게 수비에 가담하는 것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후반 44분에는 직접 상대 진영에서 볼을 뺏어내 역습을 전개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경기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몸 상태가 가벼웠다는 점은 위안삼을만 하다. 남은 경기 출전 시간 확대를 기대해볼만한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