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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정 훈 서상민 송수영 이한샘 등을 더하며 알찬영입을 이어갔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백성동 영입이었다.
마침내 백성동이 터졌다. 백성동은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9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반 33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백성동이 터진 수원FC는 전반 13분 임창균, 후반 6분 이승현의 골을 묶어 3대1 승리를 거뒀다. 5경기 무승(4무1패)의 부진에 빠졌던 수원FC는 모처럼 승점 3점을 더했다.
백성동은 "기대 보다 늦게 터진 데뷔골이다. 최근에 결과가 좋지 않아서 착잡했다. 팀 승리에 골로 도움이 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서 "내가 차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이)승현이형도 자신 있냐고 농담으로 묻길래 자신있다고 해서 차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성동은 "확실히 K리그가 파워, 스피드가 좋다. 그래도 한국에서 한국말로 훈련하고 경기하니까 재미있다"며 "내 생각 보다는 더디기는 하지만 10골-10도움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했다.
지긋지긋한 부진을 이어가던 성남은 마침내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3무5패로 부진하던 성남은 29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전에서 전반 7분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을 잘 지켜 1대0으로 이겼다. 박경훈 감독은 감독으로 맞는 K리그 200번째 경기에서 모처럼 활짝 웃었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