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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PO 펼쳤던 강원-성남, FA컵 16강서 리턴매치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04-24 15:24



지난해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를 펼쳤던 강원과 성남이 FA컵에서 리턴매치를 펼친다. K3리그 팀으로는 최초로 FA컵 8강을 노리는 포천시민축구단은 내셔널리그 목포시청과 격돌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년 KEB하나은행 16강 및 8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서울-안양의 '연고 이전 더비', 전북-부천의 '복수 더비', 부산-포항의 '명가 더비' 등이 펼쳐졌던 32강에 이어 이번에도 흥미로운 매치업이 만들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원과 성남의 충돌이다. 두 팀은 지난해 11월 팀의 운명이 걸린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당시 강원은 성남과 1, 2차전 모두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년만에 클래식으로 복귀했다. 두 팀은 이후 희비가 갈렸다. 강원은 이근호 정조국 등 폭풍영입에 성공하며 올 시즌 클래식 화제의 팀으로 자리했다. 반면 성남은 챌린지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지만 단 1승도 하지 못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포천시민구단은 사상 첫 FA컵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다른 15개팀 중 가장 해볼만한 목포시청을 뽑았다. 대진 추첨을 한 이광덕 포천시민구단 본부장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14년 K3리그 최초로 FA컵 16강에 올랐던 포천시민구단은 3년만에 최고 성적을 경신할 기회를 잡았다.

서울과 부산의 만남도 눈에 띈다. 킬러 대결이 예고돼 있다. 클래식 통산 최다득점 1위의 데얀(서울)과 챌린지 개막 후 최다골 기록을 세운 이정협(부산)의 화끈한 화력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제주와 수원은 이번 대진 유일한 클래식팀간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간다. 이 밖에 클래식-챌린지팀간 자존심 싸움도 이어진다. 전남은 대전과, 광주는 아산과, 상주는 부천과, 울산은 경남과 격돌한다.

각 팀은 이날 8강 대진도 추첨했다. 강원-성남전 승리팀은 목포시청-포천시민구단 승자와 겨룬다. 부천-상주전 승자는 경남-울산전 승리 팀과 경기한다. 대전-전남전 승리팀은 서울-부산전 승리팀과 8강을 치르고, 제주-수원전 승자는 아산-광주전 승자와 만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7년 KEB하나은행 FA컵 5라운드(5월17일)


부천-상주(부천종합)

경남-울산(창원축구센터)

포천시민-목포시청(포천종합)

대전-전남(대전W)

서울-부산(서울W)

강원-성남(평창알펜시아)

광주-아산(광주W)

제주-수원(제주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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