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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경기를 90분 내내 컨트롤했다."
무리뉴의 맨유가 23일(한국시각)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벌어진 번리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서 2대0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한 맨유는 승점 63(17승12무3패)으로 4위 맨시티(승점 64)를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맨유는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전반 21분 선제골을 뽑았다. 공을 빼앗은 마샬이 달리자 옆에 있던 동료 루니와 에레라가 같이 뛰었다. 마샬이 에레라가 찔러준 스루 패스를 넘어지며 왼발로 번리 골망을 흔들었다. 마샬의 시즌 4호골.
번리는 홈에서 매우 강한 팀이다. 번리는 수비라인을 내려 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맨유와 번리는 치열하게 중원 싸움을 벌였다. 번리의 강한 압박에 맨유가 고전하기도 했다. 또 전반 8분 루니의 슈팅과 전반 11분 펠라이니의 헤더가 번리 골키퍼 히튼 정면으로 날아갔다.
루니는 전반 39분 추가골을 뽑았다. 문전 혼전 중에 재치있게 왼발로 차넣었다. 약 3개월만에 기록한 정규리그 골이다. 시즌 3호골. 맨유가 전반에만 2-0으로 앞섰다.
번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벤 미를 빼고 타코스키를 투입했다.
맨유는 후반 7분 포그바의 대포알 중거리슛이 번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웠다.
주도권을 잡은 맨유는 서두르지 않았다. 잔 패스를 많이 하면서 볼점유율을 높여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았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후반 24분 린가드 대신해 교체 투입했다.
번리는 결국 한골도 뽑지 못하고 안방에서 패했다. 번리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맨유 수비수들이 몸을 던지면서 실점을 막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