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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다는 생각으로 해야한다."
FC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유독 강하다. UCL 전적만으로도 위력은 실감할 수 있다. FC바르셀로나는 2013년 9월 이후 홈에서 치른 UCL 20경기에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았다. 19승1무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했다.
16강 2차전에서는 '기적'을 연출하기도 했다. FC바르셀로나는 파리생제르맹과의 16강 1차전에서 0대4로 패했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6대1로 승리하며 기적을 완성한 바 있다.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이긴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이탈리아 리그 32경기에서 단 20실점만 기록한 짠물 수비를 누캄프에서도 그대로 재현했다. 유벤투스는 한 발 앞서 FC바르셀로나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1차 수비가 무너져 FC바르셀로나의 공격진이 공을 잡으면 두 명이 달라붙어 움직임을 막았다. 상대를 끈질기게 괴롭히며 '잠그기'에 성공한 유벤투스는 원정에서 4강행 티켓을 확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