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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원, ACL '보약' 기운 클래식으로 가져온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04-13 21:28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K리그를 대표하는 리딩 클럽들이다. 그들은 전북 현대와 함께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또 구단 운영에 있어서도 다른 팀들에게 모범사례다.

그런 서울과 수원이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초반 팬들에게 적잖은 실망을 안겼다. 5라운드까지 서울은 승점 8점으로 5위. 아직 정규리그 첫 승이 없는 수원은 승점 4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얼어붙었던 두 빅클럽에도 '봄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서울은 이번 6라운드에서 16일 울산 현대(승점 7)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수원은 16일 홈에서 광주(승점 5)와 맞대결한다.

서울과 수원은 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로 힘을 받았다. 서울은 호주 원정에서 웨스턴 시드니를 3대2로 제압했다. 공격수 데얀이 2골을 몰아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문전 골결정력이 전성기 시절의 예리함을 연상케 했다. 수원은 홈에서 이스턴(홍콩)을 5대0으로 대파했다. 조나탄(2골)-염기훈(1골) 콤비가 동반 폭발했다. 특히 조나탄의 파괴력이 굉장했다.

데얀과 조나탄은 둘다 소속팀의 대표 해결사다. 두 외국인 선수가 주중에 골맛을 봤다는 건 주말 6라운드를 앞두고 의미가 크다.

데얀이 시드니전 처럼 골결정력을 보여준다면 서울이 울산 원정을 훨씬 손쉽게 풀어갈 수 있다. 또 황선홍 감독은 이번 원정에서 박주영 등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줘 체력 안배를 했다.

수원은 광주를 상대로 결국 조나탄과 염기훈이 터져야 승산이 높다. 광주는 1-2-3선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선수들의 움직임이 많다. 따라서 수원도 골결정력 싸움에서 앞서야만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다.

선두 제주(승점 11)는 16일 홈에서 강원을 상대한다. 제주는 ACL 애들레이드전(1대3) 패배 분위기를 바꾸려고 한다. 강원 공격수 이근호는 친정팀 제주 상대로 비수를 겨누고 있다. 제주와 함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전북은 상주와 홈 대결을 펼친다. 상승세의 포항은 대구와 홈경기를 갖는다. 승리가 고픈 인천과 전남은 15일 시즌 첫 승을 놓고 싸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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