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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다면 ACL 16강행을 위해 달아나거나 추격해야 할 K리그 4팀은 어떤 반전 카드를 내놓을까.
11일 애들레이드(호주)를 홈을 불러들이는 제주는 멀티 능력을 갖춘 안현범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왼쪽 풀백 정 운이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부상 중이다. 때문에 조성환 제주 감독은 오른쪽 풀백 박진포를 왼쪽으로 돌리고 우측 윙포워드 안현범을 오른쪽 풀백으로 중용하려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제주는 ACL 3경기에서 7골을 넣었지만 5골을 내줬다. 수비 안정이 필수다. K리그 5경기에서 1실점 밖에 하지 않은 수비력을 보여줘야 한다.
공격에선 미드필더 이창민도 승부수를 띄울 패가 될 수 있다. 이창민은 경고 3회 누적으로 서울과의 K리그 경기를 쉬었다. 조 감독은 "이창민이 한 경기를 쉬어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 부상인 권순형의 빈 자리를 잘 채워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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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스턴(홍콩)을 상대하는 수원의 부활 열쇠는 윙백들이 쥐고 있다. 수원은 올 시즌도 이기는 법을 잊은 듯하다. K리그 5경기(4무1패)와 ACL 3경기(1승1무1패)를 합친 총 8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서정원 감독의 스리백이 통하기 위해선 좌우 윙백이 살아나야 하지만 핵심 자원인 김민우 장호익이 부상 중이다. 고승범과 이종성 등 측면 윙백들의 활발한 오버래핑과 크로스가 필요하다.
또 무앙통과 충돌하는 울산의 고민은 원정에서 뚝 떨어지는 경기력이다. 최근 원정 4경기(K리그 3경기, ACL 1경기)에서도 2무2패로 부진했다. 2골밖에 터뜨리지 못했고 7골을 허용했다. 이기제-김치곤-정승현-정동호로 구성된 포백라인이 견고함을 보여줘야 한다. 여기에 대포 부재는 소총으로 막아야 한다. 이종호 오르샤 김인성 정재용 등 미드필더들의 살아나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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