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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존중하며 선의의 경쟁 펼치겠다."
한찬희는 지난달 25~30일 국내에서 열렸던 2017년 아디다스컵 4개국 초청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한찬희는 안정적인 볼키핑과 정확한 볼 배극으로 빌드업을 주도했다. 신태용호의 4개국 초청대회 우승 뒤엔 한찬희의 숨은 공도 있었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한찬희는 김승우 이진현 이상헌 등 다양한 2선 자원들과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탄탄한 중원을 구축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옷을 입었지만 중앙 미드필더, 더 나아가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기회가 나면 전방으로 침투해 과감한 침투 패스와 슈팅을 시도했다.
이어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감독님께 전달한다. 감독님도 선수들 의견 잘 배려해주신다"면서 "지금까지 곤란한 부탁은 없었는데 앞으로 우찬양이 할 것 같다"며 웃었다.
동시에 걱정도 있다. 소속팀 전남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부진하고 있다. 리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주전으로 뛰고 있는 한찬희의 어깨가 무겁다. 한찬희는 "다음 경기가 인천전이다. 두 팀 모두 아직 승리가 없다"며 "두 팀에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파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