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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야 해서…."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외국인 선수 룰리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었다. 후반 들어 인천의 공격이 거세졌기 때문. 추가골이 절실한 순간 '이적생' 권완규가 득점포를 터뜨렸다.
후반 34분 룰리냐의 패스를 받은 권완규는 상대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골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포항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홈에서 승점 3점을 쓸어 담았다.
그는 "준비한대로 경기를 풀었다"며 "친정팀과 같은 인천을 상대로 골을 넣어서 미안하다. 그러나 이겨야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과 포항의 전술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 다만 세밀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며 "아직 적응하는 과정이지만, 주변에서 잘해주셔서 큰 어려움은 없다. 팀이 앞으로도 승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