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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의 활약을 앞세운 상주가 전남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정식 사령탑 데뷔승을 거뒀다.
홈팬들 앞에 선 전남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외국인 선수 페체신과 허용준 안용우가 공격을 이끌었다. 현영민 김영욱 한찬희 최효진이 중원을 구성했다. 연제민 고태원 토미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박대한이 지켰다.
상주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호남과 주민규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호시탐탐 전남의 골문을 노렸다. 선제골은 전반 17분 나왔다. 김호남의 집중력이 빛났다. 김호남은 김태환의 크로스가 전남의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상주가 1-0 리드를 잡았다.
일격을 허용한 상주가 또 한 번 발끝을 반짝였다. 상주는 전반 41분 전남 진영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그대로 깜짝 헤딩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전남 골키퍼 박대한은 주민규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뒤였다. 상주가 2-1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전남의 공격이 거세졌다. 전남은 후반 8분 허용준의 패스를 받은 한찬희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노상래 전남 감독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한찬희 대신 자일, 현영민 대신 이슬찬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전남의 공격은 한층 거세졌다. 페체신과 자일은 물론이고 허용준과 토미까지 슈팅을 날리며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상주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상주는 경기 종료 직전 김호남의 쐐기골을 앞세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광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