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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신병 김호남 멀티골' 상주, 전남 꺾고 첫승…전남 2연패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3-12 16:50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신병의 활약을 앞세운 상주가 전남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정식 사령탑 데뷔승을 거뒀다.

상주는 1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상주는 개막 첫승을 거뒀다. 반면 전남은 홈개막전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개막 2연패에 빠졌다.

개막전에서 나란히 1패를 기록한 두 팀은 첫승이 간절했다. 원정에 나선 상주는 4-3-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신병 트리오' 주민규 김호남 김태환이 공격에 앞장섰다. 황순민 유준수 조지훈이 허리를 구성했다. 포백에는 김성주 윤영선 이웅희 정준연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홈팬들 앞에 선 전남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외국인 선수 페체신과 허용준 안용우가 공격을 이끌었다. 현영민 김영욱 한찬희 최효진이 중원을 구성했다. 연제민 고태원 토미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박대한이 지켰다.

상주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호남과 주민규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호시탐탐 전남의 골문을 노렸다. 선제골은 전반 17분 나왔다. 김호남의 집중력이 빛났다. 김호남은 김태환의 크로스가 전남의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상주가 1-0 리드를 잡았다.

전남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허용준과 고태원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공격에 앞장섰다. 결정적 기회는 전반 22분 잡았다. 상대 진영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던 페체신은 상주 윤영선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휘슬을 불었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페체신은 침착하게 동점골을 꽂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격을 허용한 상주가 또 한 번 발끝을 반짝였다. 상주는 전반 41분 전남 진영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그대로 깜짝 헤딩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전남 골키퍼 박대한은 주민규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뒤였다. 상주가 2-1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전남의 공격이 거세졌다. 전남은 후반 8분 허용준의 패스를 받은 한찬희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노상래 전남 감독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한찬희 대신 자일, 현영민 대신 이슬찬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전남의 공격은 한층 거세졌다. 페체신과 자일은 물론이고 허용준과 토미까지 슈팅을 날리며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상주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상주는 경기 종료 직전 김호남의 쐐기골을 앞세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광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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