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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리트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아스널이 FA컵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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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오히려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링컨시티를 공략하지 못했다. 개인 기량에 의존했다. 10분 램지의 슈팅, 14분 월콧의 슈팅이 나왔다.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아스널은 사카와 코시엘니가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만큼 링컨시티가 만만하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여기에 부상도 있었다. 체임벌린이 경기 도중 고통을 호소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체임벌린을 불러들이고 외질을 집어넣었다.
링컨시티에게도 찬스가 있었다. 전반 28분이었다. 오른쪽에서 아놀드가 개인기로 아스널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다. 체흐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전반 46분이었다. 운이 따랐다. 외질이 2선에서 대각선 크로스를 올렸다. 깁스가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문전 앞에서 링컨시티 수비수가 걷어냈다. 월콧 앞에 왔다. 월콧은 깁스와 2대1 패스를 한 뒤 공간을 만들었다. 슈팅한 볼은 링컨시티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됐다.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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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3분 아스널은 한 골을 더 넣었다. 왼쪽에서 산체스가 수비수 뒷공간으로 찔러줬다. 깁스가 뛰어들었다. 깁스에게 가기 전 링컨 수비수가 걷어내려 했다. 잘못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쐐기골이었다.
골은 이어졌다. 후반 27분이었다. 산체스가 개인기로 골을 만들었다. 중원에서 볼을 잡았다. 개인기로 세 명을 제쳤다. 그리고 오른발 슈팅. 골네트를 갈랐다. 3분 후에도 골이 나왔다. 링컨시티 수비수가 실수했다. 자기편에게 패스한다는 것이 왼쪽 코너에 있던 산체스에게 패스했다. 산체스는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제쳤다. 그리고 반대편에 들어오는 램지에게 패스했다. 램지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했다. 추가골이었다.
링컨시티는 포기하지 않았다. 1골이라도 넣고자 했다. 승리보다 더 값진 1골이었을 것이다. 스코어가 벌어지자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34분 파워가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체흐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선방이었다.
아스널도 봐주지 않았다. 링컨시티가 강하게 나오자 아스널도 강하게 반격했다. 산체스의 프리킥이 날카롭게 들어갔다. 한 골이라도 더 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더 이상의 골운은 따르지 않았다. 결국 아스널은 5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열린 300번째 경기에서 200번째 승리를 챙기며 FA컵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