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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은 내가 받겠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유)가 고개를 숙였다.
경기 뒤 즐라탄은 "실망했다. 우린 이겨야했다. 내가 비난 받을 것"이라며 "페널티킥을 놓쳤다. 기회가 많았고, 득점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즐라탄은 후반에 얻은 페널티킥을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이 경기를 기회 삼아 더 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 우리가 한 골만 더 넣었어도 상황이 변했을 것이다. 우리는 전반에 경기를 마무리지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전쟁과 같았다. 격렬한 몸싸움이 난무했고, 급기야 즐라탄은 상대 선수에게 머리를 밟히기까지 했다.
즐라탄은 "팔꿈치 상황에 대해선 내가 점프하고 나서, 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했다. 점프를 높게 했고, 상대도 나를 향해서 점프했다. 안타깝게도 상대가 내 팔꿈치를 향해 점프했다"며 "목적 없는 행동이었다. 그가 부상을 입지 않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라운드에서 일어난 일일 뿐이다. 어느 누구도 비난할 생각이 없다. 그저 나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이번 경기처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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