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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했지만 후회는 없다."
벵거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를 제외했다. 교체명단에 올렸다. 메주트 외질의 이름은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벵거 감독의 승부수에도 아스널은 고전을 했다. 전반 9분과 40분 각각 로베르토 피르민와 사디오 마네에게 실점을 하며 0-2로 끌려갔다.
경기 후 벵거 감독은 "산체스를 선발에 올리지 않은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라며 "하지만 나는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을 만큼 강하다. 패배했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이어 "나는 리버풀을 맞아 더 직선적인 공격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공중볼에 강한 공격수들로 최전방을 구성했다"면서 "산체스는 대단한 공격수다. 내가 그를 영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팬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선수에만 집중을 하지만 나에겐 다 같은 한 명의 선수일 뿐"이라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