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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가비아디니-즐라탄, 잉글랜드 사로잡은 스트라이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02-27 10:43


ⓒAFPBBNews = News1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스트라이커들의 향기에 제대로 취한 하루였다. 26일 하루 동안 최정상급 스트라이커 3명이 제대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첫 시작은 토트넘의 에이스 해리 케인이었다.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전반 14분만에 첫 골을 넣었다. 골잡이로서 결정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수비에 걸려서 나온 볼이었다. 볼을 잡아놓은 뒤 그대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미사일처럼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반 32분 두번째 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이었다. 아크 서클로 볼이 왔다. 케인은 뒤에서 달려왔다. 왼발 발리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5분 뒤 행운이 가미된 세번째 골을 나왔다. 프리킥이었다. 에릭센이 살짝 찔러준 것을 케인이 오른발로 때렸다. 수비벽 맞고 방향이 살짝 바뀌었다.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다시 한 번 스트라이커로서의 품격을 보였다. 에릭센의 헤딩 패스를 받았다. 단 한번의 터치로 수비수를 제쳤다. 수비수 머리 위로 볼을 올려놓은 뒤 그대로 질주했다.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델레 알리에게 패스했다. 골을 이끌어냈다. 토트넘은 스토크시티를 4대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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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자는 마놀로 가비아디니(사우스햄턴)였다. 가비아디니는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맨유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결승전에서 사우스햄턴의 원톱으로 나왔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사우스햄턴으로 온 스트라이커다. 이탈리아에서 오랜 시간 뛰었다. 나폴리에서 극도로 부진했다. 결국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겼다.

이날 경기에서 가비아디니는 펄펄 날았다.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였다. 0-2로 지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넣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비아디니가 살짝 돌려놓았다. 센스가 돋보였다. 후반 3분 동점골도 넣었다. 문전 앞에서 등을 진 상태였다. 볼이 날아왔다. 그대로 하프발리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파괴력을 보여줬다. 이제 잉글랜드에 온지 채 한달여밖에 안된 가비아디니. 그는 이번 2골까지 포함해 3경기에서 5골을 집어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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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유)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의 원톱으로 나섰다. 노련했다. 그리고 결정력을 선보였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9분이었다.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사우스햄턴의 골문을 열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2-2로 맞서던 후반 42분이었다. 맨유는 역습을 펼쳤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볼을 가져갔다. 사우스햄턴의 수비 복귀는 빨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템포를 일부러 늦췄다. 동료 선수들이 올때까지였다. 볼을 동료에게 내준 뒤 자신은 직접 안으로 들어갔다. 맨유는 다시 공격 작업에 나섰다.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다. 이를 이브라히모비치가 그대로 헤딩슛,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경기 후 "이브라히모비치가 차이를 만들었다"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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