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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승점 3점이다."
서 감독은 21일 주장 염기훈과 함께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ACL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올 시즌을 시작하는 첫 경기라 뜻깊다. 가와사키 경기를 분석해보니 상당히 저력있는 팀이다. 상대가 강하고 원정이라 힘겨운 경기가 될 수 있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낸 서 감독은 "하지만 우리는 잘 준비해왔다.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서 감독은 지난 겨울 동안 수비 강화에 주안점을 둔 것에 기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힘든 한 해를 보내다가 FA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던 수원은 2016년 가장 미비했던 포지션이 수비였다.
수원은 일본 원정 3연승의 기분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일본 클럽들은 각자 특색이 있고,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상대의 장점을 무력화하는 데 집중했고 잘 적중했다"면서 "내일도 적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기훈은 "첫 경기가 원정이어서 힘들겠지만 우리는 어느 때보다 동계훈련에서 충실히 준비했다. 물론 가와사키도 준비를 잘 했겠지만 우리가 최상의 결과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 감독과 일심동체였다.
특히 일본 팀들을 상대로 유난히 공격포인트가 많은 염기훈은 "그동안 일본 클럽을 상대로 포인트가 많았던 게 사실이지만 22일 경기에서는 포인트를 욕심내기 보다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플레이에 더 집중하고 지원하겠다"며 특급 도우미를 자청했다.
한편 서 감독과 염기훈이 공통적으로 지목한 주의 대상 선수는 미드필더 나카무라 겐코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