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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등번호 확정, 무랄랴가 88번을 선택한 이유는?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02-15 09:19



포항 스틸러스 선수단의 2017 시즌 등번호가 확정됐다.

큰 변화는 없었다. 양동현이 그대로 18번을 달았고, 황지수가 9번, 심동운이 11번을 유지한다. 새로 영입된 이승희는 6번, 서보민이 7번, 조민우가 20번을 단다. 변화도 있었다. 28번을 달던 손준호가 8번, 21번이었던 김진영이 신화용이 떠나며 공석이 된 1번을 단다.

눈에 띄는 것은 무랄랴다. 그는 2016년 사용하던 5번에서 88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이유가 있다. 2016년 11월 29일 브라질 샤페코엔시 선수단이 탑승한 비행기가 추락해 대다수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희생된 선수 중 클레베르 산타나는 2012~2013년 브라질 플라멩구에서 무랄랴와 함께 활약하며 친분을 쌓았다. 클레베르가 사용하던 등번호는 88번이다.

무랄랴는 "샤페코엔시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클레베르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펐다. 클레베르를 추모하고 그와 함께 뛰고 싶어 88번을 등번호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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