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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리뷰]리버풀, 토트넘에 2대0 승리...손흥민 82분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02-12 04:23


ⓒAFPBBNews = News1

[안필드(영국 리버풀)=조성준 통신원]리버풀이 토트넘을 홈에서 완파했다. 리버풀은 11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사디오 마네가 2골을 넣었다. 이것으로 리버풀은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에 불과했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리버풀은 승점 49를 확보, 다시 2위 싸움에 가세했다. 손흥민은 선발출전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 37분 교체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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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야마-뎀벨레

리버풀은 토트넘 맞춤 전술로 나왔다. 토트넘 전술의 핵심은 중앙 미드필더다. 빅터 완야마와 무사 뎀벨레였다. 모든 빌드업이 이곳에서 시작됐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완야마와 뎀벨레를 무너뜨려야 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줄곧 두 명의 미드필더를 공략했다.

완야마와 뎀벨레가 볼을 잡으면 전후좌우에서 압박에 들어왔다. 전방에 있는 사디오 마네는 물론이고 2선, 3선에서 압박해 들어왔다. 볼을 끊어내면 역습. 리버풀의 패턴이었다.

주효했다. 시작하자마자 토트넘의 공격을 끊은 뒤 역습으로 나섰다. 4분 쿠티뉴, 13분 피르미뉴와 쿠티뉴의 연이은 슈팅이 나왔다. 토트넘은 10분 조금 지나가면서 다소 자신의 리듬을 찾는 느낌이었다. 중원에서 볼키핑을 통해 숨을 고른 뒤 앞으로 연결했다. 11분 에릭센의 슈팅이 나오기까지 했다.

하지만 16분 리버풀이 하나를 만들어냈다. 인터셉트 후 역습에서였다. 중원에서 토트넘의 볼을 끊어냈다. 완야마를 공략했다. 그리고 최전방으로 찔러줬다. 마네가 수비수 뒷공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깔끔하게 해결했다.

2분 뒤 리버풀은 한 골을 더 넣었다. 이번에는 토트넘의 실수 때문이었다. 리버풀은 2선에서 크게 올렸다. 에릭 다이어가 가볍게 처리할 수 있었다. 여기서 다이어가 실수했다. 볼을 잡은 뒤 처리가 늦었다. 마네가 압박 후 볼을 따냈다. 그리고 패스, 피르미뉴 등 두 차례의 슈팅이 토트넘에 막혔다. 튀어나온 볼을 다시 마네가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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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리버풀은 기세를 올렸다. 전반 22분과 23분 두 차례 마네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요리스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토트넘도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기회를 잡았다.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2선에서 날카로운 패스가 들어왔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 손흥민이 슈팅했지만 미뇰렛 골키퍼 다리에 맞고 말았다.

1분 뒤에는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다. 이를 델레 알리가 헤딩으로 패스했다. 케인에게 가기 전 리버풀이 걷어냈다. 35분에는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을 에릭센이 슈팅했지만 골문을 넘어섰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급했다. 이 경기를 최소 무승부로 만들려면 후반 초반 골을 넣어야 했다. 하지만 마음만 급한 모습이었다. 전반전에 비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허리에서 탈압박이 별로였다. 뎀벨레에게 볼운반을 맡겼다. 뎀벨레의 기술이 좋기는 했지만 불안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허리에서 볼이 지체되는 모습이 계속 연출됐다.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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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토트넘은 변화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2골차로 지고 있었다. 허리에서도 좋지 않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후반 2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빼고 해리 윙크스를 투입했다. 후반 31분에는 뎀벨레를 빼고 무사 시소코까지 넣었다.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리버풀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중원부터 탄탄하게 쌓았다. 계속 토트넘을 밀어냈다. 최전방으로 빠른 패스를 연결했다. 토트넘으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후반 36분에는 손흥민을 배고 빈센트 얀센을 투입했다. 마지막 승부수였다. 무위로 그쳤다. 결국 토트넘은 한 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리버풀은 토트넘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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