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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잡아라' 전남의 뜨거운 내부 경쟁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1-18 20:54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 세계는 냉정하다. 모든 것은 결과로 얘기한다. 지난 시즌 5위를 차지하며 활짝 웃은 전남은 올 시즌도 '그룹A' 잔류에 도전한다.

명확한 목표를 세운 전남은 일찌감치 선수단 구성을 마감했다. 현영민(38) 최효진(34) 김영욱(26) 등 주축 자유계약(FA) 선수를 모두 잡았다. 김준수 박대한(이상 26) 연제민(24) 등을 품에 안으며 전력을 강화했다. 새 외국인 공격수 페체신(헝가리)도 영입했다.

한층 단단해진 전력. 노상래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후보 선수들이 갖춰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선수들은 한층 치열해진 포지션 경쟁 속에 이를 악물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포지션은 수비수다. 기존의 현영민 최효진 토미(27)를 비롯해 박대한 연제민 등이 가세했다. 2016시즌 막판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이슬찬(24)도 복귀해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그라운드를 향한 힘찬 도전. 누구도 물러설 마음은 없다. '이적생' 연제민은 "형들 사이에서 호흡을 맞추다 보면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든든할 것 같다"면서도 "내가 열심히 해서 경기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슬찬은 "수비 자원이 많아져서 경쟁이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2017년에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굳게 다짐했다.

치열한 내부 경쟁에 돌입한 전남 선수단은 지난 16일 제주 서귀포로 이동해 1차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체력 훈련은 물론이고 조직력 맞추기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훈련 외에도 다섯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점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훈련에는 20세 이하(U-20)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한찬희(20) 등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참가한다. 집안 사정으로 잠시 이탈했던 새 외국인 선수 페체신(헝가리)과 자일(브라질)도 합류했다. 그야말로 '완전체'로 뭉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2017시즌 그라운드를 밟기 위한 피할 수 없는 경쟁은 겨우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다음달 3일까지 제주에서 훈련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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