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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세계는 냉정하다. 모든 것은 결과로 얘기한다. 지난 시즌 5위를 차지하며 활짝 웃은 전남은 올 시즌도 '그룹A' 잔류에 도전한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포지션은 수비수다. 기존의 현영민 최효진 토미(27)를 비롯해 박대한 연제민 등이 가세했다. 2016시즌 막판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이슬찬(24)도 복귀해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그라운드를 향한 힘찬 도전. 누구도 물러설 마음은 없다. '이적생' 연제민은 "형들 사이에서 호흡을 맞추다 보면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든든할 것 같다"면서도 "내가 열심히 해서 경기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치열한 내부 경쟁에 돌입한 전남 선수단은 지난 16일 제주 서귀포로 이동해 1차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체력 훈련은 물론이고 조직력 맞추기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훈련 외에도 다섯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점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훈련에는 20세 이하(U-20)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한찬희(20) 등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참가한다. 집안 사정으로 잠시 이탈했던 새 외국인 선수 페체신(헝가리)과 자일(브라질)도 합류했다. 그야말로 '완전체'로 뭉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2017시즌 그라운드를 밟기 위한 피할 수 없는 경쟁은 겨우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다음달 3일까지 제주에서 훈련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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