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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25)의 일본 이적이 기정사실화됐다. 2017년부터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도 윤석영이 설자리는 없었다. 윤석영은 3개월 동안 정규리그 경기에서 교체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끝내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10월 3부리그 팀을 상대로 출전한 컵대회 3라운드에서 풀타임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결단이 필요했다. 윤석영은 유럽 생활을 접고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렸다. 그에게 먼저 손을 내민 것은 가시와 레이솔. 윤석영은 "J리그 관계자들이 덴마크로 찾아왔다"며 "내가 가는 팀에 대한 미래와 비전을 듣고 계약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부활'을 노리는 윤석영은 그 어느 때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윤석영은 "(일본 진출 이유는) 크게 보면 2018년 러시아월드컵도 있다. 월드컵으로 가기 위한 최종예선이 중요하다. 그 부분 선수들 많이 신경 쓰고 있다. 그 때문에 더 많이 뛰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경기력과 적응이다. 윤석영은 한동안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게다가 일본 생활은 처음이다. 그는 "몸 상태는 괜찮다"며 "일본 생활은 처음이다. 그러나 그동안 해외에서 생활했었다. 이를 바탕으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경기력을 회복해 예전의 많이 뛰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경험을 쌓아서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윤석영은 다음달 중순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변화와 새로움 속에 새 출발하는 윤석영의 2017년. 희망찬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