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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에미리트 스타디움(영국 런던)=이준혁 통신원]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축구계 전반에 두루 통용되는 말이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이 이 문장을 있는 그대로 증명해냈다.
26일 런던 에메리트 스타디움. 웨스트브로미치와의 18라운드 홈경기. 산체스는 아스널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미드필드 지역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치고 들어갔다.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는 했다. 좋은 움직임이었다. 쾌조의 컨디션임을 알렸다. 모든 공격이 산체스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내내 공격을 이끌었다. 웨스트브로미치의 텐백을 뚫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전반 32분 과감한 드리블을 선보였다. 세 명을 제치고 슈팅을 날렸다. 아쉽게 키퍼에게 막혔다. 41분에는 페널티지역 밖에서 치고 들어오는 날카로운 크로스도 올렸다. 전반에 나온 아스널의 모든 찬스에는 산체스가 관여했다.
후반에도 산체스는 클래스를 뽐냈다. 4분만에 침투하는 베예린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5분에는 이워비의 슈팅이 막히자 산체스가 달려들어 슈팅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슈팅까지 연결했다.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8분에는 페널티 지역 앞에서 4~5명을 농락하는 드리블도 선보였다. 확실한 드리블, 감각적인 슈팅 등 산체스는 아스널의 창의성과 동의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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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은 산체스만큼 꾸준하지 못했다. 최근 언론 비난의 중심에 있는 선수다웠다. 에버턴과 맨시티와의 경기 이후에 최악의 플레이로 비난을 받고 있다. 벵거감독은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외질이 조만간 다시 경기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외질은 정말 중요한선수이며 그런 선수들은 항상 피치에서 응답한다고 했다. 강한 믿음이었다.
외질은 올리비에 지루의 결승골을 돕는 중요한 어시스트로 응답했다. 물론 전반적인 경기력은 아쉬웠다. 전반과 후반내내 외질은 최근 부진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듯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패스미스도 많았다. 외질 답지 않았다.
그러나 중간중간 왜 외질인지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다. 전반 15분 윙쪽으로 뛰어들어가는 지루에게 가는 스루패스. 2분 후 선보인 크루이프턴을 선보였다. 간헐적으로 점을 찍었다. 그리고 결국 그 점들을 이었다.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밖에서 볼을 잡았다. 중앙으로 뛰어들어가는 지루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그대로 골이었다.
산체스가 지배하고 외질이 끝낸 경기였다. 클래스는 영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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