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승격 전쟁, 이미 시작됐다.
또 다른 명문팀 부산도 이를 갈고 있다. 부산은 2015년 챌린지 세계로 떨어졌다. 2016년 필승을 다졌다. 하지만 부산은 챌린지 5위로 클래식 승격에 실패했다. 이에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군팀 상주를 이끌고 클래식 무대에서 파란을 일으킨 조진호 감독을 선임했다. 당시 일각에선 조 감독이 부산이 아닌 클래식 구단으로 옮길 것이라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조 감독은 안주보다는 도전을 택했다. 승격을 위한 부산의 비전에 공감하고 결단을 내렸다. 조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 마자 일본 이적설이 돌던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의 마음을 돌렸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활약이 미진했던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 김현성의 부활도 자신하고 있다. 조 감독은 부산 특유의 빠른 공격축구로 챌린지를 평정한다는 구상이다.
대전도 '축구 특별시 재건'을 외치고 있다. 대전은 2003~2007년 팀의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이영익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이 감독은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2015년 기적적인 승격 스토리를 써냈지만 1년만에 챌린지로 돌아온 수원FC. 조덕제 감독의 각오는 남다르다. 한 번 더 기회를 얻은만큼 내년 시즌 승격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6월 마틴 레니 감독의 후임으로 서울 이랜드 2대 감독으로 선임됐던 박건하 감독 역시 다음 시즌 팀을 이끈다. 승점 10점 감점 징계에 발목을 잡혔지만 공격축구로 챌린지 판도에 긴장을 불러일으켰던 경남도 김종부 감독을 앞세워 야심찬 출사표를 던진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