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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기는 하지만 나쁜 결과는 아닙니다."
포항은 올 겨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뛰었던 이승희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영입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방출소식만 줄을 잇고 있다. 박선주가 이미 팀을 떠났고 조수철 김준수 등도 이적이 유력하다. 팬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최 감독은 "그런 목소리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팀을 떠난 선수들 대부분이 주전보다는 백업 멤버에 가깝다. 기둥 자체는 그대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양동현 심동운 김광석 등은 내년에도 포항과 함께 한다. 최 감독은 "팀 사정상 큰 틀의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 기존 핵심 자원을 중심으로 백업들의 수준을 올린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승부수는 외국인선수다. 예산 삭감으로 국내 선수에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없는 지금, 포항이 전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외국인선수다. 일단 가능하면 전원 교체도 고려 중이다. 하지만 일단 계약기간이 남은 만큼 방출이 전제가 돼야 한다. 최 감독은 "공격진에 힘을 더해줄 수 있는 외국인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