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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다. 물러설 수 없는 '슈퍼파이널'의 문이 열린다.
유리한 쪽은 수원이다. 수원은 지난달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수원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거머쥘 수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상황에 따라서는 패하더라도 우승 기회를 잡는다. 수원은 2차전에서 2골 이상 넣은 상황에서 1골 차로 패하면 우승 확정이다. 즉 0대1로만 패하지 않으면 정상에 오른다.
반면 홈팀 서울은 마음이 급하다. 적지에서 1대2, 한 골 차 패배를 떠안았다. 역전 우승을 위해서는 1대0 승리, 혹은 2골차 이상의 다득점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서울이 2대1로 이길 경우 1, 2차전 합계 3-3 동률을 이룬다. 이 경우 두 팀은 30분 연장 혈투를 치른다. 이때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연장전 30분 안에 한 골이라도 더 넣은 팀이 2차전 승리는 물론이고 우승컵까지 싹쓸이 한다. 그러나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챔피언을 가린다. 그야말로 끝장 승부가 벌어지는 것이다.
2016년 프로와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는 마지막 경기. 트로피는 하나. 디펜딩 챔피언 서울과 왕좌 탈환에 도전하는 수원의 올 시즌 마지막 대결, 끝농사의 명암이 가려질 시간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