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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나흘만에 부진을 털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날개로 나섰다. 우려의 눈길은 있었다. 손흥민은 22일 모나코에서 열린 AS 모나코와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부진했다.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웨스트햄전 교체 투입된 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당시 손흥민은 상대 스리백 공간 뒤를 파고 들어갔다. 결국 1도움 그리고 페널티킥 유도했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전도 마찬가지였다. 왼쪽에서 공간을 계속 파고 들어갔다. 끊임없었다. 뒷공간을 공략한 덕분에 토트넘은 볼점유율을 높였다.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모나코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많이 뛰고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손흥민의 참모습을 찾아왔다.
하지만 아쉬움은 있다. 결국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복합적이었다. 전반 막판 첼시 페드로의 동점골이 컸다. 그리고 토트넘은 후반 들어 흔들렸다. 반면 첼시는 노련했다. 후반 초반 시작되자마자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 결과 흐름을 가져왔다. 그 흐름은 빅터 모지스의 역전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에게 동시에 토트넘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팩트로 보자면 토트넘은 졌다. 리그 13경기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제 일주일간 쉰다. 오랜만에 갖는 휴식이다. 다음 라운드는 홈경기다. 스완지시티와 맞붙는다. 부진을 털어낸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