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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배기종, 축구로 희망 전파 나섰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11-15 11:27



박항서 전 상주 감독과 경남 공격수 배기종이 '희망전도사'로 나섰다.

박 감독과 배기종은 14일 광주소년원생 120명을 상대로 '박항서 리더십 축구 강연회'를 개최했다. 박 감독은 실수 이후 극복법과 축구와 인생에서의 협동심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및 프로구단 감독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원생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박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도 큰 무대에서는 실수를 한다"며 실수 이후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인생과 축구 모두 뛰어난 스타보다는 강인한 정신력과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스포츠 활동을 통한 사회성 함양을 당부했다. 강연 뒤에는 배기종 김태민 등 선수들과 원생들이 각각 팀을 이뤄 경기를 실시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지난달 전주에 이은 두 번째 소년원 방문인데 스포츠 활동을 좋아하는 만큼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주어지는 한 재능 기부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제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태민의 권유로 이번 강연에 참가한 배기종은 "부상 회복 중 오랜만에 웃으면서 뛸 수 있어 보람 있었던 시간"이라며 "축구를 통해 뜻깊은 재능 기부를 펼친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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