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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캐나다를 눌렀다.
이른 시간에 슈틸리케호가 미소지었다. 전반 10분 남태희가 아크 왼쪽 지점에서 이정협과 2대1 패스를 통해 공간을 만들었고 문전 쇄도하던 김보경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김보경이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25분 캐나다 수비수가 페널티박스 정면 지점에서 걷어낸 공이 한국영의 발에 맞고 흘렀고 이정협이 뛰어들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캐나다가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전반 39분 지동원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김창수에게 힐패스를 연결했고 김창수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전반은 한국의 2-0 리드로 끝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지동원 박주호 김기희를 빼고 구자철 윤석영 홍정호를 투입했다.
후반에도 한국이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후반 5분에는 구자철이 아크 정면 지점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홍정호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코너킥을 헤딩으로 틀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20분 남태희를 불러들이고 황희찬을 투입하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5분 윤석영이 폭풍 드리블로 상대 진영까지 들어가 김보경에게 공을 건넸고 김보경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후반 36분에는 구자철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추가득점은 없었다. 후반 막판에 때린 김보경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난 뒤 종료 휘슬이 울렸다. 경기는 한국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천안=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