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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현장이슈]토트넘 UCL탈락 위기, 웸블리가 문제?'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6-11-03 10:18



[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이준혁 통신원]화두는 '웸블리'였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를 웸블리에서 치르기로 했다. 웸블리는 8만을 수용할 수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입장 수익을 노렸다. 동시에 잉글랜드 내 빅클럽으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했다.

문제는 성적이었다. 웸블리에서 열린 두 경기 모두 졌다.9월 15일(한국시각) AS모나코와의 웸블리 1차전에서는 1대2로 졌다. 3일 레버쿠젠과의 웸블리 2차전도 0대1로 졌다. 토트넘은 1승1무2패(승점4)를 기록, 조3위로 내려앉았다.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질문의 대부분이 웸블리였다. 웸블리는 화이트하트레인보다 피치가 더 크다. 여기에 관중들도 많다. 낯선 환경이다.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지 않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변명하지 않았다. 그는 "웸블리를 비난할 수는 없다"고 했다. "물론 이곳에서 경기를 많이 하지 않았기에 원정경기의 느낌은 있다"면서도 "'웸블리가 크다', '관중들이 많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우리가 더 보여줬어야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했다.


ⓒAFPBBNews = News1
패배의 원인은 골사냥 실패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하지만 넣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골을 넣었다. 그래서 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6경기에서 3골밖에 못 넣었다. 우리 스스로를 비판해야 한다. 분석을 통해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웸블리'에 대한 질문은 손흥민에게도 쏟아졌다. 직접 뛰는 선수 입장에서 '웸블리'에 대해 물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UCL에서 뛴 선수들이 많이 부족하다. 웸블리에서 뛰어본 사람도 많지 않다. 다 변명이라고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하나가 조금이나마 경기력에 지장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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