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강원 감독은 승격의 꿈을 노래했다.
강원은 3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경남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최종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4골 이상을 넣고 승리한 뒤 안산, 대구의 경기결과에 따라 자력 우승까지 가능했던 강원은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으나 골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결국 무승부에 그쳤다. 안산, 대구가 나란히 승리한 것 뿐만 아니라 부천이 고양을 대파하면서 강원은 4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승점 66, 4위로 시즌을 마무리 하면서 오는 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5위 부산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준비한대로 선수들이 적극적인 공격을 했다.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승리로 마무리를 했다면 좋았을 텐데 무승부로 마쳐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술적인 준비가 잘 이뤄진 것은 전반전이었던 것 같다. 상대 공격수들을 막는데 집중하다보니 공격적인 부분이 부족했다.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한 게 아쉽다"며 "후반전에는 교체카드로 변화를 주고자 했고, 마라냥이 의도대로 잘 해줬다. 하지만 득점 뒤 갑자기 소극적인 운영을 했다. 우리팀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풀어야 할 숙제"라고 아쉬워 했다.
최 감독은 "홈에서 경기를 한 게 다행스런 부분"이라며 "부산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심적 부담이 클 것이다. 부산과 올 시즌 맞대결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부천까지 가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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