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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야 시즌을 더욱 아름답게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무서운 공격력이다. 자일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9골-6도움을 기록하며 전남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자일의 활약에 전남의 성적도 수직상승했다.
전남은 리그 17라운드까지 3승6무8패(승점 15점)를 거두는데 그치며 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러나 전남의 가세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전남은 7월에만 승점 13점(4승1무1패)을 쓸어 담으며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기세를 올린 전남은 짜릿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스플릿 제도 시행 후 처음으로 그룹A에 올랐다. '자일효과'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
그는 "내가 기록한 득점이나 도움은 혼자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팀 전체의 결과물"이라며 "처음 전남에 왔을 때는 훈련이 힘들고 피곤했다. 그러나 동료들의 격려와 도움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달려온 4개월. 그러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전남은 전북, 서울, 울산과 연달아 맞붙는다. 특히 전남은 올 시즌 전북과 서울을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전남은 오는 29일 순천팔마경기장에서 전북과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를 치른다.
자일은 "앞으로 몇 경기가 남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프로 선수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매 경기 100%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선을 다해야 시즌을 더욱 아름답게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자일의 발끝이 다시 한 번 빛날 준비를 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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