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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이재성(24)이 유럽에서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재성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는 팀은 세 팀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 리스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셀틱이다. 이들은 이재성이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영입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포르투갈에선 나시오날, 비토리아, FC포르투를 거친 A대표팀 스트라이커 석현준, 스코틀랜드 셀틱에선 이미 기성용과 차두리의 좋은 추억 때문에 한국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좋다.
하지만 당시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지난해부터 엄격해진 EPL 내 비유럽 선수들의 워크퍼밋(취업 허가서) 발급 조건이었다. 그래서 이재성은 로드맵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EPL 직행 대신 유럽의 중간급 리그를 거친 뒤 영국 무대를 밟기로 했다. 때마침 중간급 리그 팀들이 이재성에게 달콤한 제안을 보내고 있다.
이재성은 K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다. 유럽에서 이재성을 예의주시하는 점은 바로 기술과 기본기 때문이다. 또 아시아 최고 수준인 페널티박스 근처에서의 창조성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재성은 지난 겨울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몸 상태를 정상으로 끌어올리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이재성은 전북의 K리그 33경기 연속 무패와 ACL 결승 진출에 견인했다.
K리그 영플레이어 출신 이재성의 눈은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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