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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축구성지 구덕운동장 'OLD & NEW'가 즐겁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6-10-21 17:53





'구덕운동장의 향수를 선사합니다.'

부산 아이파크가 23일 중요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승격의 행방을 가를 수 있는 부천과의 싸움이다.

구단은 부산 축구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승리'의 구덕운동장에서 부천전이 펼쳐지는 점을 감안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풍성하게 준비했다.

'오직 구덕에서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준비된 이번 경기의 핵심은 향수와 첨단의 공존이다.

구덕운동장의 외관은 부산 축구의 성지로 군림하던 그 시절 그 모습이지만 지난 2013년 보수공사를 통해 경기장 내부는 축구 경기 관람에 더욱 적합하게 변화했다.

2만석이 넘던 좌석은 전체 최신 좌석으로 보수하며 1만4000석 규모로 줄여 응집력을 높였으며 전광판 역시 최첨단 풀HD 영상을 표출 가능하게 변경해 생생한 축구 영상을 선보인다.

부산 아이파크는 이에 더해 K리그 구단 최초로 VR 축구 영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일반 팬들을 대상으로 시연에 들어간다. 이 프로그램은 360도 파노라마뷰를 통해 실제 축구장에 와있는 듯한 가상현실 세계를 구축, 간단한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장비를 착용하면 체험자가 그 즉시 경기장에 들어서 '부산의 에이스' 포프의 슈팅을 막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상체험만이 아니다. 부산은 이날 경기에 어린이 축구 캠프를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축구를 체험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전한다. 이번 행사는 당초 200명 한정으로 참가자를 제한했지만 폭발적인 반응으로 정원을 300명으로 늘려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캠프를 통해 아이들은 푸른 잔디 위에서 신나는 시간을 갖고 1990년대 축구장을 찾았을 부모님들은 옛 축구 성지 구덕에서 추억을 회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OLD & NEW'를 모두 느낄 수 있는 부산 아이파크의 구덕운동장 경기다. 부산은 이곳 '성지'에서 올해 최대의 목표인 승격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서려고 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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