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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이다.
경기 전부터 수 많은 스토리가 있었던 두 국가의 대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경기 하루 앞둔 1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구자철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여 긴장감이 더욱 팽팽해졌다.
특히 경기 당일은 이란 최대의 추모일인 타슈아다. 거리는 한산했고 도로 위 차량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아자디스타디움은 논외였다. 경기 시작 2시간45분 전이지만 여기저기 소란스러웠다. 이란 관중들은 모두 검정색 옷을 입었다. 추모의 의미가 담겨있다. 아자디스타디움은 이맘 후세인을 애도하는 노래로 가득찼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안전에 신경을 쓰고있다. 만약 한국이 이란에 승리할 시에 대비한 매뉴얼도 마련해두었다.
경기 2시간45분 전 아자디스타디움.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테헤란(이란)=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