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강희 감독 "공격적인 경기로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6-09-12 16:34



"공격적인 경기로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

최강희 전북 감독의 강한 의지였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상강과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지난 원정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최 감독은 승리를 강조했다. 최 감독은 12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내일 경기를 대비해 준비를 잘했다. 선수들도 내일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분위기도 좋다. 우리는 홈에서 절대적으로 강하다.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해서 4강에 가고 싶다"며 "적극적인 경기, 공격적인 경기로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고 했다.

역시 변수는 1차전 결과다. 실점하고 비길시에는 탈락이다. 최 감독은 "전략을 다 말할 수 없다. 현재 우리 팀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에서 모두 잘했다. 원정 0대0이 안 좋다고 하지만, 원정에서 지지 않은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조별리그와 16강을 넘은 팀들은 각국에서 잘하고 특징이 있는 팀들이다. 토너먼트는 작은 실수 등으로 경기 결과가 바뀔 수 있다. 선수들에게 집중력 높은 경기를 요구해야 한다. 그러나 선수들 모두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우리가 충분히 좋은 경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 변수 보다는 우리가 가진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상하이 전력은 변수가 있다. 일단 엘케손이 나오지 못한다. 하지만 헐크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헐크는 지난 베이징 궈안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최 감독은 "둘 다 위협적인 선수다. 엘케손과 헐크는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다. 헐크가 어떤 유형인지 우리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대비가 중요한 건 맞다. 그러나 우리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특정 선수에 대한 경계를 해야 하지만 우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력해서 조직적으로 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전북 역시 변수가 있다.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이 호가 부상이다. 최 감독은 "이 호는 안타깝게 내일 경기에 나올 수 없다. 다른 조합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리그에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훈련도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했다. 선수단 분위기가 좋은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최 감독은 2차전 승부처로 실수와 선제골을 꼽았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결승전과 같은 큰 경기는 작은 실수가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수를 하지 않고 집중력이 높은 팀이 이길 확률이 높다. 그런 부분에서 훈련에서 강조를 많이 한다"고 했다. 이어 "내일은 선제골 싸움이 될 것이다.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면 쫓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선제골을 넣으면 우리 경기를 할 수 있다. 항상 지도자는 전반과 후반을 나누어 이기고 있을 때, 지고 있을 때의 시나리오를 준비한다. 홈경기인 만큼 얼마나 적극적인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상하이 상강의 중국 선수들은 기량도 좋고 수비적으로도 강하다. 우리가 모험적인 경기를 준비하면서 상대의 빠른 선수들에 대한 역습에 주의해야 한다. 홈에서 그런 경기를 많이 한 만큼 잘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함께 동석한 주장 권순태는 "그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많이 했지만 이번 경기는 더 중요하다. 선수단 모두가 내일 경기를 잘 준비했다. 집중해서 경기에 임해 4강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중국 선수들의 공격이 강하다. 그에 대해 생각도 잘 하고 있다. 경기 마다 상황이 다른 만큼 대비를 잘해야 한다. 어떤 선수에 대한 특징을 잘 인지하고 대비한다면 선제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수비수들도 상대 잘 대비하고 공격수들을 믿는다면 홈경기에서 유리하게 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