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국 시리아]소득없던 45분, 한국 0-0 시리아(전반종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9-06 21:48 | 최종수정 2016-09-06 21:48


실마리를 좀처럼 풀지 못하고 있다.

슈틸리케호가 시리아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의 셀렘반에서 가진 시리아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 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시리아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수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 장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결국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무리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과 같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원톱 자리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하고 2선에는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현대)을 내세웠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카타르SC)이 섰고, 포백라인엔 오재석(감바 오사카)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광저우 부리) 이 용(상주), 골문엔 김승규(빗셀고베)가 자리를 잡았다.

경기 초반 시리아와의 기싸움에서 승리한 슈틸리케호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7분 기성용이 아크 오른쪽에서 연결해 준 패스를 지동원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으로 쇄도하는 구자철에게 연결했고, 구자철이 오른발을 뻗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전진한 골키퍼 몸에 맞고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시리아는 전반 18분 알 메다니가 아크 오른쪽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슛을 시도했으나 김승규의 선방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한국은 공격 속도를 높였다. 전반 27분 구자철이 페널티에어리어 바깥 왼쪽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공격에 가담한 김영권의 머리에 맞았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35분엔 구자철이 시리아 진영 중앙에서 밀어준 볼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한 기성용에게 연결됐지만, 오른발슛이 골대 옆그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은 전반 44분 시리아 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이청용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구자철이 오른발슛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맞으며 또 기회를 날렸다. 전반 추가시간 시리아의 역습을 막던 오재석이 위험한 파울을 범했으나 경고를 받는데 그치면서 전반전은 무득점으로 마무리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